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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인 넥스트칩(396270)이 일본 티어원(시스템공급사) 업체가 진행하는 상용차용 사각지대 검출시스템(BS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미러대체 시스템(CMS-Camera Mirror-less System) 프로젝트에 자사 반도체 ‘아파치5’(APACHE5)가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넥스트칩 2세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통합반도체(SoC)인 ‘아파치5’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엣지 프로세서 제품이다. 다양한 개체 인식 및 검출을 실시간으로 지원하여 ADAS에 적합한 제품이다.

넥스트칩 측은 “‘아파치5’는 현재 일본 티어원 업체에 후방자동제어(RearAEB) 시스템용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시스템반도체로 채택, 스마트카메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에는 상용차용 사각지대 검출 및 미러 대체 카메라에도 채택돼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유럽공동체로서 국가 간 내륙 운송 기반이 잘 구축돼 있어 대륙 운송 체제를 선호한다. 북남미, 중국, 인도, 일본 등과 같이 내륙이 큰 지역에서도 상용차 시장은 점차 시장을 확대한다.


특히 3.5톤 정도인 상용차는 차체가 승용차보다 훨씬 커서 운전자 시야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운전석 높이가 높아 우회전할 경우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도 빈번하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영역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 등 위험 요인을 운전자에 알려준다면 안전사고가 줄 수 있다.

실제로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이 중요해지면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카메라로 영상을 확보해 안전을 도모하는 ‘UN-R46’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독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에서 2024년을 목표로 사각지대 검출시스템, 미러대체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진다. 넥스트칩 측은 ‘아파치5’가 여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상용차용 시스템에 ‘아파치5’를 선정한 일본 업체 측은 “고효율 컴퓨팅파워를 가지면서 5메가급 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 가능하다는 점, 최적화된 ‘NPU’(딥러닝 연산기)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파치5’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법제화가 진행되면 고가 차량뿐만 아니라 보급형 차량에도 의무적으로 ‘ADAS’ 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치5’와 같이 비용 대비 고효율 ADAS 성능을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가 자동차 제조사, 협력사 비용과 성능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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