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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일텍 강승태 기자] 차량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넥스트칩이 신제품 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작년까지만 해도 넥스트칩 매출은 대부분 중국과 국내 시장(5대5)에 집중됐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올해 넥스트칩 중국 매출은 사실상 ‘제로(0)’였다. 최근 넥스트칩 실적이 악화된 이유다. 넥스트칩은 불확실성이 높은 중국 대신 유럽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자동차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시스템온칩(SoC) ‘아파치6’ 시제품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아파치6는 딥러닝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한 아파치5 후속 제품”이라며 “당초 올해 말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올 상반기에만 R&D 비용을 144억원 집행했는데 대부분 아파치6 개발에 사용됐다. 그만큼 아파치6는 넥스트칩이 심혈을 기울이는 야심작이다. 

아파치6에는 ARM의 신규 오토모티브 IP가 도입된다. 아파치6에 적용되는 ARM의 IP는 코어텍스-A65AE 코어 CPU와 말리i-G78AE GPU, 서브시스템 IP로 구성된다. 아파치6는 차량용 반도체 표준인 ISO26262를 지원한다. AVP를 위한 다중카메라 입력 AVM, 딥러닝 기반의 객체 인식, 세그멘테이션, VSLAM 등을 활용한 자기 위치 판단, 주행경로 탐색 추적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아파치6는 연산 능력과 영상 데이터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NPU 등 각종 설계자산(IP)이 탑재됐다. 아파치6를 탑재한 차량은 특정 거리를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3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출 수 있다. 주변 환경의 정보를 맵을 이용해 인식하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아파치6는 아파치5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14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생산된다. 


신제품 개발과 함께 넥스트칩은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초 넥스트칩은 2025년까지 중국 매출 비중을 2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회사 측은 내년부터 유럽 매출 비중이 늘면서 이 목표를 좀 더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은 자동차 안전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4년부터 모든 신차에 ADAS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재 넥스트칩은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들과 운전자 감시 시스템, 후진 제동 보조장치 등에 ADAS SoC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ISP(Image Signal Processor) 중 이번에 선보인 8메가(M)급 초고해상도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며 “내년부터는 실적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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